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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불교사전

약수, 약수터 - 몸과 마음의 부정을 씻겨내다

by 불교정보 2023. 12. 18.

목차

     

    함양 백운암 약수

     
     

    약수터

     

    약수는 말 그대로 약이 되는 물, 즉 건강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미네랄워터라고 표현해도 될 듯하다.

     

    약수라 하여도 비가 온다던지 환경의 변화 등에 민감하여 변화가 잦은 약수가 있고, 변화가 작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약수가 있다.

     

    땅 속 지하에서 곧바로 솟아오르는 약수가 아니라면 흐르는 약수는 대부분 비 오는 날 품질이 좋지 못하다.

    땅 속에서 솟아오르는 샘물이라 하여도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정화되지 못한 빗물이 과도하게 땅 속에 스며들며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이 샘솟게 하며 그 물에는 좋은 약수와 더불어 정화되지 못한 빗물이 섞여있어 오히려 좋지 못할 수가 있다.

     

    물 자체가 좋아서 약수인 경우가 있다.

    기가 샘솟고 모여 뭉쳐있는 곳에 약수가 흐를 경우 상류와 같은 계곡의 약수여도 상류의 물보다 그곳의 물이 특히 좋다.

     

    약수는 정화의 기운을 품기 때문에 부정한 기운을 씻어낼 수 있으며, 때로는 세수를 하면 그것을 씻어낼 수 있다.

     

     

    약수가 솟아나는 장소, 혹은 약수를 먹을 수 있도록 호수를 끌어다가 인공적으로 조성한 곳 등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을 약수터라고 한다.

    이름난 약수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요즘같이 물을 돈 주고 사 먹는 시대에 약수터의 존재는 매우 소중하다.

     

    약수터에는 공용 바가지가 놓여 있는데, 이것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수백 수천 명의 입술이 닿고 어느 누가 질병이 있는지, 간염이 있다거나 전염병이 있었는지 알길 없는 바가지를 왜 훔쳐갈까?

    사람은 기운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공용 물품을 훔쳐가서 사용하면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갈증해소에 대한 염원의 찌꺼기들을 우리 집에 들이는 격이다.

    그런 부정적인 기운을 집안에 들인다면 여간 찝찝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이 약수터를 찾을 때마다 사라진 바가지를 보며 훔쳐간 누군가를 저주할 테니 인생이 순탄하기만을 바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악한 자라도 행복을 경험한다. 그 열매가 무르익지 않았다면...

    그러나 악이 무르익어 열매를 맺으면 그에 대한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작은 잘못이 나비효과처럼 몰아칠까 두렵다.

     

    그러나 무서워할 것 없다.

    내가 훔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 남을 위해 바가지를 사서 걸어둔다면 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약수에서 바가지로 가다가 악이 무르익다가 복을 받는다니, 글의 흐름이 이상하다.

     

     

    약수터 중 유명한 몇 곳을 뽑자면

     

    강원도

    개인 방동 남천 낙가 갈천 삼내 오색 삼봉 추곡 약수터

     

    충북

    명암 초정

     

    세종

    부강

     

    경북

    달기 도동 오전 약수터

     

    경남

    영산 화개 약수터

     

    이중 초정리는 약수를 잘 모르는 사람조차 물의 특별함을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약수에서 탄산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원도 오색약수 역시 탄산이 나오며 철분이 많아서 주변이 붉게 산화된 모습을 띈다고 한다.

     
     

     

    감로수를 최고의 약수라고 하는데, 물의 색이 누렇고 무거우며 단맛이 난다 하였다.

    그 누런색의 이유가 혹시 철분은 아닐까? 의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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