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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불교사전

명부전 - 사찰마다 다른 분위기

by 불교정보 2024. 3. 22.

목차

     

     
     

    명부전

    명부전은 불교 사찰에서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불교 건축물이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주존불로 삼으며, 저승의 심판관인 시왕을 봉안하고 있어 시왕전 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지장보살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어 지장전이라고도 한다.

    참배를 하러 가면 다른 전각들과는 다르게 명부전만 뭔지 모를 어둡고 진지하며 무서운 느낌이 든다.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봉안하고 있다.

    그리고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하며, 시왕상 앞에는 시봉을 드는 동자상 10구를 안치한다.

    이 밖에도 판관 2구, 녹사 2구, 문 입구에 장군 2구 등 모두 29개의 존상을 갖추게 된다.

     

    규모가 갖추어진 사찰은 많은 존상 앞에 주눅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여러 사찰의 명부전을 참배하다 보면 그 규모가 제각기 다른 경우가 있으니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규모가 작다고 하여 부정적인 마음을 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명부전은 조상의 천도를 위한 근본 도량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시왕은 지옥에서 죽은 자가 지은 죄의 경중을 가리는 10명의 왕이며,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지옥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염라대왕도 이 10명의 지옥왕 가운데 다섯 번째 왕이다.

    원래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날로부터 49일까지는 7일마다, 그 뒤에는 100일, 소상, 대상까지 열 번에 걸쳐 각 왕에게 살아 있을 때 지은 선악의 업을 심판받게 된다고 하여 죽은 사람의 명복을 위하여 절에서 재를 모시게 된다.

     

    사찰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천도재를 하지 않는 사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찰은 이를 행하고 있다.

     

    명부전에 봉안하는 후불탱화는 소재회상도로, 지장보살 뒤에는 지장탱화를 봉안하고 시왕 뒤편에는 명부시왕탱화를 봉안한다.

    궁극적으로 이 명부전은 지장신앙과 명부시왕신앙이 결합되어 불교적으로 전개된 법당이다.

     

    크고 넓은 전각에 넓게 펼쳐져서 자리하는 전각이 아니라, 좁은곳에 빼곡히 자리하시고 참배자를 주시하니, 마치 전하와 수많은 신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추궁을 받는듯한 사극의 모습처럼, 말 한마디 잘못하면 혼이 날 것만 같은 엄숙한 분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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